군대는 모두가 24시간 같이 있는 곳이라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한다고 자부했었지만 그건 일이 술술 풀리고 즐거울 때의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소대장이라면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잘 웃지도 않았습니다.
‘나 군대 체질인가?’
제게 신앙과 규례는 당연한 생활의 일부였습니다.
부대원들은 점점 말수가 없어졌고 숨을 헉헉 몰아쉬었습니다.
목마른 사람에게는 거창한 물질이 아니라 물 한 컵이 필요하다지요.
“따뜻한 편지와 관심이 너무 감동이다.”
제 앞에 열어주신 길을 달려가겠습니다. 믿음의 눈을 뜨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요.
아무리 좋은 목표를 세웠어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제 생각대로 상황이 흘러간 적은 별로 없지만 축복은 제가 바라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받았습니다.
“예배를 드릴 만한, 석양이 비치는 아름다운 장소가 있다.”
엄마의 사랑은 얼마나 오래 떨어져 지내든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군대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항상 저와 함께하시며 모든 길을 평탄케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걸어 다니는 성경’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것 같아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