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으로 사는 것은 무거운 책임감을 어깨에 짊어지는 일입니다.
앞선 사람이란 섬겨주고 올바른 본을 보이는 사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깨닫는다. 아빠의 기다림은 그리움이었음을.
세 마트의 매니저와 직원의 모습을 통해 저의 모습을 돌아보았습니다.
아이가 내키는 대로 누른 번호로 현관문이 열릴 리가 없습니다.
“어디 봐요. 아휴…. 얼마나 아팠어요?”
“이 구절 하나하나가 모여서 우리의 자산이 됩니다”
우리만 바라보고 사시는 하늘 부모님의 손을 꼭 잡아드리고 싶습니다.
딸을 사랑해 달라고 부탁하는 노모의 마음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을 닮아서일까요, 이삭은 오히려 좋은 것을 양보했습니다.
이 세상도, 저라는 존재도 당연히 존재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어떤 소리로 천국 향한 그리움을 달래고 계실까.
저는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은 한 가지 일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얘, 너는 어쩜 갈수록 작은아버지하고 똑같니?”
엄마가 나를 부르는 소리는 듣지도 못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