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안에 거한 후로 ‘실패’를 경험한 것은 아마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고향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 생명줄, 내가 잡겠습니다."
사마리아인에게 도움받았던 사람의 마음이 어떨지는 생각해 본 적 없었습니다.
하늘 가족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찾은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잘 자라도록 보살피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되새겼습니다.
저희가 가는 곳, 만나는 사람은 대부분 그대로였는데 달라진 것은 저희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저희의 소원은 단연 담양에 시온이 세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영원한 하늘 본향에, 사랑하는 이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겨서 너무 좋다”는 사장님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형을 보면, 방황하던 저를 시온 가족들이 오래 참고 보살펴주던 때가 생각납니다.
하나님 안에서 제가 찾은 건 인생의 해답 그리고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행복이었습니다.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처음으로 고민해 보았습니다.
직장 복음을 하면서 이번만큼 간절한 마음이 든 적은 없었습니다.
슬프고 힘들었던 시절을 견디며 30년 넘게 간직해 온 꿈이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내린 진단은 기도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