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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어머니의 마음

2023.01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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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이 해외로 가게 되어 공항에서 딸을 배웅했습니다. 집에 돌아왔는데 빈 방에는 수하물 무게 초과로 가져가지 못한 몇몇 짐들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순간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더 많이 챙겨줄걸. 조금 더 잘해줄걸. 다그치지 말걸.’

    지내기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딸 생각에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거긴 지금 몇 시인지, 점심을 먹을 때나 밤에 잠들 때도 시차를 계산했고, 지금쯤 무엇을 하는지, 어디 아프지는 않은지 제 관심은 온통 딸을 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녀 생각에 늘 마음 아파하시는 어머니가 생각나 눈물이 났습니다.

    자녀 한 명을 잠시 해외에 보내고도 걱정이 끊이지 않는데 하늘 어머니께서는 전 세계에 흩어진 자녀 생각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걱정과 근심으로 보내고 계실까요. 얼마나 많은 날을 무릎이 닳도록 기도하셨을까요. 긴 세월 가슴이 숯덩이가 되도록 애타하시며 육천 년을 넘어 지금 이 순간까지 자녀들을 당신 삶의 전부요 관심의 전부로 여기시고 잠도 쉼도 없이 기도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어머니의 본을 따라 형제자매의 안위에 더욱 관심을 두고, 애발스러운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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