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수고합니다. 부산에서 양산까지 출근하느라 새벽 6시 30분에 집을 나서는 남편을 볼 때마다 자녀들을 위해 희생하신 하늘 아버지의 생애가 떠오릅니다.
아버지께서는 새벽부터 일하시고 고단하실 텐데도 자녀들을 위해 밤새워 진리 책자를 쓰셨습니다. 초림 때에는 십자가 고난 당하시고, 재림 때에는 37년간 희생하시며 자녀들에게 천국 가는 밝은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석수 일로 어깨에 생긴 피멍 든 굳은살조차도 복음의 훈장이라며 웃으셨다던 아버지 안상홍님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남편은 특수 화학 약품을 접하는 일을 합니다. 어느 날 남편의 손을 잡았는데, 굳은살이 박인 데다 화학 약품 때문에 손의 허물이 다 벗겨져 있더군요. 너무나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나왔습니다. 아프지 않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약 바르면 낫는다며 웃었습니다. 남편은 항상 자신은 약이라도 바를 수 있지만 아버지께서는 석수 일 하시면서도 피곤하다 아프다 하지 않으시고 자녀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아버지의 희생이 느껴졌습니다.
오늘도 우리 위해 쉬지 않으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여 주시는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다짐합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소원을 저의 소원으로 삼아 하늘 가족을 속히 찾겠다고요. 제 복음 길을 지지해 주는 남편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