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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힘든 날, 좋은 날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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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에는 엄마에게 자주 연락하지 않다가 힘들거나 고민이 생기면 바로 엄마를 찾습니다. 고민이 해결되지 않아 엄마와 연달아 통화하던 어느 날, 몇 번이고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며 제 이름을 불러주는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힘들 때만 전화하는데도 그리 반갑느냐고 물으니 엄마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그럼, 당연하지!”라고 답했습니다.

    기댈 곳이 필요할 때만, 걱정거리를 가득 안고 전화를 걸어오더라도 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엄마를 찾아주어서 반가워하는 엄마. 내 소식을 한없이 기다리는 엄마에게 별일 없어도 자주 연락을 드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득 하나님께도 제가 어려울 때만 더 많이 간구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늘 제 연락을 기다리는 부모님처럼, 하나님께서도 모든 걸 아시지만 자녀인 우리가 특별한 일이 없을 때도, 좋은 일이 있을 때도 가장 먼저 당신을 찾길 바라고 계시지 않을까요. 고단할 때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쁜 일을 허락받았을 때는 더 많이 하나님을 찾으며 감사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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