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Menu

사랑 나누고 행복 더하고

플라스틱 줄이고 행복 더하고

2021.081880
  • 글자 크기



  • 저는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 와오(ASEZ WAO) 소속으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합니다. 지난 6월에는 ‘No More GPGP’, 즉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구 지역 회원들은 대구 동성로 일대의 플라스틱과 쓰레기를 줍기로 했습니다. 동성로는 대구에서 가장 인파가 몰리는 곳이라 음료 컵, 빨대 등 일회용품 쓰레기가 매일 넘쳐납니다. 캠페인 취지에 따라, 봉사 중 마실 물은 꼭 플라스틱 병이 아닌 개인 물병에 준비하라는 사전 안내를 들으며 이번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봉사활동 당일 기온은 약 32도. ‘대구 하면 더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침부터 햇볕이 내리쬐었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응원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저희는 미리 정해진 담당 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손에 큰 쓰레기봉투를 두 개씩 들고 맡은 구역의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골목에 들어서니 최근에 버려진 쓰레기뿐 아니라 언제 버려졌는지도 모를 만큼 오래 묵은 쓰레기도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많이 띈 플라스틱 쓰레기는 단연 일회용 컵이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 해 일회용 컵 사용량이 2007년도에는 4억 2천만 개였는데 2018년도에 약 25억 개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현재는 카페가 더 많아졌으니 사용량도 어마어마하게 늘었겠지요. 그만큼 많이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들을 모으다 보니 각자 맡은 봉투가 가득 찼습니다.

    날씨는 무더웠지만 함께한 회원들은 모두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오랜만에 다 같이 봉사활동 하니까 너무 행복해요.”

    코로나19로 이전처럼 적극적인 활동은 조심스러웠던지라, 이날의 봉사가 더 가치 있게 느껴지고 감사했습니다. 어려운 시기가 빨리 지나가서, 플라스틱은 줄이고(No More GPGP) 행복은 더하는(More Happiness) 즐거움과 보람을 더 많은 사람들과 누리고 싶습니다.
    더 보기
    뒤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