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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가족과 함께한 성경 퀴즈 대회

2021.0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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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바깥나들이가 어려웠던 작년 추석 연휴, 가족들과 즐겁게 보낼 방법을 궁리하다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성경 퀴즈 대회였습니다. 저희 부부와 어엿한 청년이 된 아들딸, 네 명이 각자 열 문제씩 만들어 한 명이 문제를 내면 나머지 세 명이 정답을 맞히기로 했습니다. 서로 어떤 문제를 출제할지 전혀 알 수 없도록 철통 보안이 유지됐습니다. 사랑, 믿음, 소망, 배려상도 마련했습니다.

    드디어 추석날 저녁, 의미심장한 표정을 한 네 사람이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며 모여 앉았습니다. 남편이 첫 문제를 냈고 세 사람은 앞다퉈 손을 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손을 든 아들이 당당하게 정답을 맞혔습니다. 그러고는 벌떡 일어나 정답 세리머니라며 덩실덩실 춤을 춰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습니다. 엉뚱한 대답이 나오면 웃음이 터졌고, 아깝게 틀린 문제를 누군가 이삭 줍듯 맞혀도 재미있었습니다. 누가 일등인지 꼴찌인지 채점하는 것도 잊을 정도였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가족이 서로를 바라보며 한바탕 웃는 시간, 사랑이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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