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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지
간호사로 일하는 저는 시온의 직장인 청년들과 정한 미션인 ‘직장에서 밝게 웃기’를 실천했습니다. 업무가 과중하다 보니 늘 웃기가 쉽지 않았지만 환자, 보호자, 동료를 만날 때마다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지요. 하루는 직장 동료가 “선생님은 아빠 닮았어요, 엄마 닮았어요?”라고 물었습니다. 외모에 대해 묻는 줄 알고 부모님을 반씩 닮았다고 답했습니다. 동료는 “성격은 누구 닮았어요?”라며 또 묻기에 아빠를 더 닮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동료는 “아하, 아빠를 닮아 성격이 참 좋은 거군요” 하며 칭찬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칭찬에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동료와 나눈 대화를 퇴근길에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자녀의 행실이 부모님을 평가하는 잣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선한 행동으로 부모님이 칭찬받고, 악한 행동은 부모님을 욕되게 한다는 이치였습니다. 아름다운 행실로 영육 간 부모님께 기쁨이 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