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수
시온에서 ‘칭찬 박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식구들을 칭찬하는 글을 쓴 쪽지를 상자에 모아두었다가 모임 때 공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청소할 때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새노래를 부르는 목소리가 너무 멋집니다.”
“은혜롭게 진리 발표를 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쪽지가 하나하나 공개될 때마다 칭찬의 주인공이 된 식구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했습니다. 저를 칭찬하는 쪽지가 나오길 기대하는 동안 가슴이 콩닥거렸습니다. 드디어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예뻤습니다.”
“항상 밝은 얼굴로 먼저 인사하는 자매님을 칭찬합니다.”
아름답게 보는 식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날의 칭찬 쪽지를 수첩에 붙여놓고 자주 펼쳐 보며 생각합니다. 식구들로부터 받은 칭찬대로 되려고 꾸준히 애쓰겠다고요.
하늘 어머니께서도 자녀들에게 항상 칭찬과 격려를 베푸십니다. “훌륭하다, 멋지다, 자랑스럽다, 아주 잘했다” 하시는 귀한 칭찬에 합당하도록 믿음의 길을 힘차게 걷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