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새노래 책을 펴 가사를 찬찬히 읽거나 새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종이에 받아 적습니다. 그러다 보면 새로운 깨달음과 감동을 얻기도 하고 마음속 근심 걱정이 정리되기도 합니다. 눈앞의 시련들, 답답하거나 풀리지 않는 일들을 헤쳐나갈 힘과 용기, 위로를 얻습니다.
믿음이 연약했던 학생 시절, 제게 새노래는 그저 엄마를 따라서 다니는 교회에서 부르는 노래였습니다. 어느 날, 시온 식구들이 새노래 페스티벌이 열린다며 제게도 함께하자고 권했습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별생각 없이 알겠다고 했습니다. 연습 초반에는 음정에 맞게 노래를 부를 뿐이었는데 연습을 거듭할수록 새노래란 어떤 노래인지, 왜 불러야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새노래 가사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이 조금씩 보이고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아, 새노래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 내 영혼을 살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노래였구나!’
그때부터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을 돌릴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새노래 작사를 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먼저는 “범사에 감사하라”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 무엇인지 돌아봤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모든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시온에 들어서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순간부터 식구들과 함께하는 시간, 모임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하루하루가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 이처럼 크나큰 은혜와 축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진정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구원의 기쁨을 담은 새노래 가사는, 제가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마음속 이정표가 됩니다. 학생이었을 때는 학생에 맞게, 시간이 흘러 청년이 된 지금은 청년에 맞게 늘 현재의 환경과 상황에 맞춰 필요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아버지 어머니 함께하시는 시온에서, 한없이 생명수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께 두 손 모아 기도드리면 혼자 해결하지 못하던 문제의 답을 주시고 간절히 바라던 소원을 이뤄주시니, 우리는 참으로 복받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