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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말, 사랑의 말

긍정적인 말 한마디의 힘

2025.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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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직장 동료 언니가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언니가 하늘 어머니 품으로 나아올 수 있었던 계기는, 어머니 가르침대로 사용한 사랑의 언어였습니다.

    타지에서 살던 언니는 천안으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르바이트로 저희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고된 일을 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언니를 마주칠 때마다 밝게 인사하며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요”, “힘내세요” 하고 응원의 말을 건넸습니다.

    하루는 퇴근하는 통근버스에서 언니와 나란히 앉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 교회를 소개했는데 더 알아보고 싶다고 해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제 번호를 저장하며 이름을 ‘스마일’이라고 입력하더군요. 이유를 물었더니 늘 웃으며 인사하는 저를 보면 덩달아 자신도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났다고 했습니다. 저는 좋게 봐줘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이후에도 종종 언니에게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등 격려의 말을 문자로 보냈습니다. 아들이 아파 언니가 시름에 잠겨 있을 때는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께 언니 아들 아프지 않게 기도할게요”라고 메시지를 보내니 고맙다며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말 한마디가 언니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것을 보며 사랑의 언어가 지닌 힘을 실감했습니다.

    언니가 삶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힐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 초대했습니다. 언니는 마치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다면서 울고 웃으며 어머니전을 관람했습니다. 관람 후에는 “진짜 어머니 하나님이 계시네!” 하며 놀라워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긍정적인 언어는 그 말을 하는 제게도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저는 지금의 직장에서 10년 넘게 일해왔습니다. 늘 변함없는 환경에 똑같은 사람들과 부대끼다 보니 때로는 힘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공정을 검사하는 직무를 담당해 동료 직원들에게 보완할 점을 지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늘 미소 지으며 부드럽게 말하려고 애써왔습니다.

    지난해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을 계기로, 마음을 새롭게 다잡고 긍정적인 언어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동료 직원과 갈등이 생겼을 때는 감정을 가라앉힌 후 먼저 “미안해요”라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상대도 마음을 풀어 “괜찮아요”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사실 내심 억울했던 상황이라 사과가 쉽지는 않았지만요. 그래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랑의 언어를 실천하려 노력하니 동료와의 사이가 원만해졌습니다. 그사이 마음 문이 활짝 열려 시온에 방문하거나 새 생명의 축복을 받은 동료도 여럿 있었고, 직장 외 다른 곳에서 하늘 가족을 찾는 축복도 받았습니다. 말에 신중을 기하는 작은 정성에 비할 수 없이 큰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온에서도 말의 중요성을 체감했습니다. 저는 시온에서 유년부 교사를 맡고 있어 나어린 형제자매들이 하나님 안에서 올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수업 시간에 사랑의 언어를 생활화했습니다. 하나님께는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친구들과의 사이에서는 “괜찮아요” 등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도록 지도하니 아이들이 점점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어갔습니다. 초등부 교사에게 듣기로, 초등부 수업에서도 한 주 동안 어떤 사랑의 언어를 많이 사용했는지, 어떤 말을 사용하기 어려웠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더니 서로를 부르는 호칭부터 예의 바르게 쓰려는 모습으로 많이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 사랑의 언어는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매일 밤 하루를 돌아보며 사랑의 언어를 얼마나 실천했는지 점검합니다. 그날 사용하지 못한 표현은 다음 날 꼭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하고요. 말 한마디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시고, 축복을 불러오는 말로 복받는 삶을 살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사랑의 언어로 긍정의 힘을 나누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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