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도 안 되어 오르막길과 울퉁불퉁한 길, 휘어지고 꼬불거리는 길이 나왔습니다. 예상치 못한 험한 길을 무사히 통과한 후 그 길을 되돌아볼 때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힘든 길이었지만 한 명이 빨리 가면 기다려주고, 또 한 명이 길잡이를 해주며 가는 그 길에 웃음과 즐거움이 넘쳐났고, “왜 이 길을 선택했어? 그냥 다른 쉬운 길로 가면 안 돼?” 하는 원망 불평 없이 그저 길을 지나고 나서 서로 재밌다며 웃었던 모습을요.
험난한 길을 지나고 나니 도착지까지는 평탄한 코스가 이어졌습니다. 처음과 달리 지루함이 느껴지고 속도도 늦춰지면서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우리가 가는 복음의 길도 평탄한 길만 있다면 쉽게 나태해지고 세상일에 눈을 돌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인도해 주시는 복음의 길이 때로는 어렵고 힘들더라도 우리 역량을 키워주시는 기회이자 마음 그릇을 넓히는 계기로서 마땅히 가야 하는 길이라 생각하니 진심으로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납니다. 각자 처한 환경과 여건에서 엘로힘 하나님께서 역사를 이루시는 과정임을 깨닫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멘!” 하며, 연합과 화합을 온전히 이뤄 전진하는 하늘 자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