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사랑의 언어’를 시온에서 실천했더니 웃음꽃이 피어나고 서로를 더 존중할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사랑이 퐁퐁 솟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사랑을 가정에서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뚝뚝해 평소 말을 많이 하지 않는 남편에게 ‘어머니 사랑의 언어’가 적힌 카드를 읽어주면서 같이하자고 권했습니다. 남편은 쑥스러운지 저와 아들 둘이서 하라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아들과도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했지만 날마다 카드를 읽었고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한 달가량 지났을 즈음, 남편에게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부탁할 때만 무언가 해주던 남편이 제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도와준 것입니다. 남편의 행동은 하루이틀이 아니라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하던 제 얼굴에도 어느새 미소가 감돌았습니다.
일주일 뒤, 남편이 식사하면서 밥이 너무 맛있다고 칭찬했습니다. 전에는 맛있냐고 물어봐야 마지못해 “응, 맛있어”라고 하던 남편이었기에 그 한마디가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며칠 뒤에는 식사 자리에서 “아들, 맛있게 먹어. ○○ 엄마도 맛있게 먹어”라는 말도 건넸습니다.
말뿐 아니라 표정도 밝아지고 아들을 부쩍 챙기는 남편의 모습에 ‘어머니 사랑의 언어’가 가진 힘을 느꼈습니다. 좋은 말은 좋은 말을 부르고, 사랑은 사랑을 부른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사랑의 언어를 생활화하니 “이렇게 해요”, “그건 안 돼요”라고 지적하며 가르치려 했던 이전보다 가정이 훨씬 화목해졌습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해줘서 고마워요. 덕분에 우리 가족이 행복해요.”
“제가 미안해요. 많이 힘들었죠?”
제 말을 듣고 빙긋 웃어주는 남편에게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말로 가족과 어머니 사랑을 나누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