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첫 휴일,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 남서 지방 여성경찰서 주변으로 한국과 인도의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회원 약 100명이 모였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고 교통이 혼잡한 이 부근을 깨끗이 정리 정돈하고 범죄예방 캠페인을 펼치기 위해서였습니다.
회원들은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거리에 쌓인 낙엽을 빗자루로 꼼꼼히 쓸어 모으고 크고 작은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벽화를 그릴 벽의 먼지를 털어내느라 온몸이 먼지투성이가 됐지만 회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말끔해진 벽에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범죄 없는 도시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은 그림과 문구를 그려 넣었습니다. 밝은색의 페인트가 벽을 채워갈수록 지저분하고 칙칙했던 주위 분위기도 환해졌습니다. 행인들은 걸음을 멈추고 아세즈의 활동을 칭찬했습니다. “벽화가 범죄예방뿐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범죄를 줄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는 한 시민의 말에 모두들 가슴이 뿌듯해졌습니다.
벽화를 그리는 동안, 일부 회원들은 경찰서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태블릿 PC와 패널을 이용해 아세즈가 전 세계에서 진행하는 활동들을 소개하고 환경보호 및 범죄예방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아세즈의 활동 취지에 많은 시민이 공감했습니다. 이날 활동을 지켜본 하이데라바드시 자치 운영위원과 하이데라바드 고샤마할 지역 경찰청장은 아세즈의 활동을 지지하는 서명에도 동참했습니다.
어머니 사랑을 실천한 결과 도시 환경과 사람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실감 나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세상을 밝히고 정화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