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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소식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

2023.0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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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 많이 받으세요, 엘로히스트 가족 여러분. 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해군 보초병으로 복무 중인 은자불로 형제입니다. 많은 형제자매님과 시온의 향기를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저는 현재 5년 넘게 군대에 몸담고 있습니다. 진리를 받고 믿음 생활을 한 지도 그 정도 됩니다. 군사 훈련을 받고 싶어 해군에 입대했는데 그것은 단지 저만의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넘치는 축복을 주시려 창세전부터 예비해 주신 길이었습니다.

    엘로힘 하나님의 자녀가 된 뒤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마음과 달리 군대라는 조직 사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혼자 하자니 두렵고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삼상 14장 6절)

    나약하고 부족하더라도 하나님과 동행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었습니다. 복음을 전할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퇴근 후나 휴일에 동료들을 성경 세미나와 말씀 공부 모임에 초대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나님께서는 믿고 구하는 자에게 능력을 더해주시고 복음의 결실을 얻을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식구들 중에 루이스 형제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성경 세미나를 통해 하나님을 영접한 형제님은 확실한 진리뿐 아니라 시온 식구들이 영혼 구원을 위해 연합하는 모습, 미약하게 시작해 창대하게 성장한 하나님의 교회 복음 역사 등 모든 면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형제님의 시온의 향기를 들으며 엘로힘 하나님을 향한 제 신앙과, 제가 다니는 하나님의 교회가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밝은 인사와 겸손한 언행,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실천하는 양보, 배려 등 어머니 교훈을 따르는 것 또한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방법이었습니다. 시온의 따뜻한 분위기에 먼저 매료되어 진리 말씀을 살피고 새 생명으로 거듭난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차갑고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군대에서 오래 생활할수록 하나님의 사랑과 시온 식구들의 온기를 더 정겹게 느끼는 듯합니다.

    부대에 시온 식구가 늘면서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힘들 때 서로 격려하고, 전도하고 열매 맺으며 기쁨을 나누노라면 무척 행복하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가 불끈 솟습니다.

    군 생활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토록 큰 축복과 기쁨을 얻게 될지 몰랐습니다. 근무 시간에 따라 시온이 아닌 부대에서 예배를 드릴 때에도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의지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규례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닫게 되고요.

    이제 복무 기간이 3년 남았습니다. 계속 군복을 입든 전역을 하든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한 가지입니다. 바로 복음에 동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따르며, 제게 허락하신 자리에서 복음 완성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군대에서 배운 것 중 하나가, 지휘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군인에게는 지휘관을 신뢰하고 그 명령을 전적으로 따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제 영혼의 지휘관이 되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에 항상 순종하는 복음의 군사가 되겠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이병 은자불로 Njabulo D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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