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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음마카우의 아름다운 이야기

2019.04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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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전 세계에 세워진 시온의 수가 7천 개를 넘어섰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작은 지역, 음마카우에 있는 시온도 그중 하나입니다.

    음마카우 시온이 생기기 전, 프리토리아교회의 한 자매님은 고향인 음마카우에 자신 말고는 엘로힘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몹시 슬퍼했습니다. 그래서 모친과 친자매들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말씀을 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아직 어린 네가 뭘 알겠니?”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자매님의 모친 마타타네 자매님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후 시온 식구들은 부모님에게 말씀을 전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마타타네 자매님은 누구보다 음마카우에 시온이 세워지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시온 건설을 염원하는 마음이 어찌나 예쁜지 제가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타타네 자매님의 마음을 기쁘게 여기시고 얼마 뒤 자매님의 집을 가정 예배소로 쓰임받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음마카우에 하우스처치가 생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하우스처치는 은혜롭고 아름다운 믿음을 가진 영혼들로 채워졌습니다. 네 살 된 한 꼬마 자매님은 절기를 지키러 엄마와 버스를 타고 본교회로 오면서 함께 탄 사람들에게 “우리는 절기를 지키러 시온에 가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어린아이가 하나님을 자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감동했습니다.

    노년이신 마차우케 자매님을 보면서도 그랬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제가 현지어를 못해 영어로 말씀을 전하면서 자매님이 언짢게 생각할까 봐 걱정했는데 자매님은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진지하게 말씀을 경청하는 자매님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꿀송이처럼 달다고 한 성경 구절이 이해가 됐습니다.

    어느 날 자매님이 저희에게 병원에 있는 딸에게 하늘 어머니를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자매님과 함께 병원을 방문했을 때 자매님은 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저희에게는 딸을 위해 예수님의 새 이름으로 기도해달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예전에는 저희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음마카우 식구들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마타타네 자매님은 저녁 예배가 끝나면 하우스처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자매님들을 집까지 데려다주고는 했습니다. 혼자 돌아오는 길이 무섭지 않은지 물으니 자매님은 “아버지 어머니께서 함께하시잖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차우케 자매님은 다리가 불편하지만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러 나아가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고난, 나이, 질병 등 그 무엇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음마카우 식구들을 가로막지 못했습니다.

    젊으면서도 때때로 사소한 걱정에 사로잡히고 쉽게 피곤해하는 저를 음마카우 식구들이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식구들의 마음과 열정은 저보다 더 젊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새벽이슬 청년 같은 음마카우 식구들에게 엘로힘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이 임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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