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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그레나다의 하늘 가족을 찾아

2021.09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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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나다섬에 흩어진 하늘 가족들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닿았던 것일까요. 아버지 어머니 은혜 속에 2021년 6월, 미국 동북부연합회 형제자매들의 그레나다 단기선교단이 꾸려졌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섬나라로 단기선교를 계획하게 된 계기는 올해 정기총회였습니다. 온라인 정기총회 모임 중, 총회장님께서 2021년 복음 비전에 대해 설명하시며 아직 시온이 세워지지 않은 그레나다를 예로 들어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돼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온갖 재난에 신음하는 78억 인류에게 구원의 기별을 알리고 복음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미국뿐 아니라 아직 새 언약 진리가 한 번도 전해지지 않은 섬나라까지 개척해야 했습니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그레나다는, 한국으로 치면 강화도 정도의 면적에 인구 11만여 명이 사는 작은 섬나라입니다. 한때 영국의 통치를 받은 터라 생활 전반에 영국 문화가 남아 있고, 사람들은 가톨릭을 비롯해 여러 개신교 분파에서 신앙하고 있습니다.

    그레나다에서는 단기선교 3개월 전에 파송된 일꾼 부부가 예배소를 운영하며 말씀의 씨앗을 조금씩 뿌리고 있었습니다. 현지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굉장히 사모하며, 식사 초대보다 성경 공부 초대를 더 반긴다는 말을 부부에게서 듣고 하루라도 빨리 단기선교를 떠나고픈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서만 성공할 수 있음을 알기에, 단기선교단원들은 출국 열흘 전부터 한마음으로 같은 시간에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며 단기선교가 탈 없이, 풍성한 복음의 결실을 남기고 마쳐지기를 기원했습니다. 매일 말씀을 살피며 영적으로 무장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6월 18일 드디어 11일간의 단기선교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안타깝게도 곧바로 전도할 수는 없었습니다. 단기선교단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지만 이틀간은 자가 격리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틀째 되는 날 안식일 예배를 드리며,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께서 수천 년간 예언의 때를 기다린 끝에 한 영혼 한 영혼을 찾기까지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우셨을지 헤아려 보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뛰어나가 복음을 외치고 싶은 저희 마음은 아버지 어머니의 애타는 심정에 비할 바가 못 되었습니다.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눅 12장 50절) 하신 그리스도의 외침은 단순히 당신이 감내해야 할 수고와 희생 때문이 아닌, 한시라도 빨리 자녀들을 구원하기를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식구들과 깨달음을 나누는 사이 열정은 더욱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기다림 끝에 이튿날 아침부터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단원들 모두 거침없이 새 언약 유월절과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진리를 증거했습니다. 첫날 2명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습니다. 그중 한 자매님은 단기선교 내내 예배소에 와서 말씀을 상고했고, 깨달음과 믿음이 커지면서 전도에도 함께 나섰습니다.

    하나님께서 폭포수와 같은 성령을 내려주셔서 진리를 찾는 이들을 계속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들은 영혼들은 ‘평소에 성경을 자주 읽지만 이토록 확실한 진리는 접해보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식사 준비를 위해 시장에 갔다가 만난 분이 잠깐 말씀을 듣고 다음 날 진리를 영접하고, 말씀을 듣고 돌아간 대학생이 이튿날 찾아와 ‘간밤에 침례 받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고, 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무엇을 전하고 있느냐고 묻고는 말씀을 살피고…. “그날에는 방언이 다른 열국 백성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하리라”(슥 8장 23절) 하신 성경의 예언이 이루어지는 현장에 서 있다는 기쁨으로 가슴이 벅찼습니다.

    열흘도 안 되는 시간 동안 45명이 엘로힘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습니다. 일정을 마친 뒤에도 미국에서는 온라인으로, 그레나다 예배소에서는 직접 말씀을 전하며 새 식구들을 돌보고, 아직 진리를 영접하지 않은 이들에게 생명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영혼들 모두 굳건히 믿음을 세워 그레나다 시온의 든든한 기둥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미국 동북부연합회 식구들은 넘치는 축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앤티가 바부다와 바하마라는 섬나라에도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그곳에서는 얼마나 많은 하늘 가족이 구원의 기별을, 아버지 어머니 음성을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설렘과 열정을 안고, 모든 나라와 모든 도시에 시온의 깃발을 세우고 잃은 형제자매를 다 찾게 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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