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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말, 사랑의 말

그럴 수 있어요

2026.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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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은 일을 급하게 처리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실수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분명 잘하고 싶었는데 실수를 저지르면 속이 상합니다.

    저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카페가 번화가에 있어서 손님이 많은 편입니다. 한꺼번에 손님이 몰려 줄이 길어지기도 하고, 여러 번 와서 재촉하는 손님도 많습니다.

    하루는 몰려드는 주문에 정신없이 음료를 제조하다가 손님이 주문하지 않은 다른 음료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앗, 죄송합니다! 금방 다시 만들어드릴게요.”

    실수한 것을 알고 놀라서 사과했더니 손님이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바쁘게 일하다 보면 그럴 수 있죠. 괜찮아요.”

    손님의 그 한마디는, 밀려 있는 주문서에 부담을 느끼고 실수로 인해 마음이 불편했던 제게 적잖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기다림 끝에 엉뚱한 음료를 받으면 기분이 상할 만한데도 실수를 눈감아 주고 다시 기다려준 손님의 배려가 참 고마웠습니다.

    그날 ‘어머니 사랑의 언어’ 중 허물을 감싸주는 한마디, “괜찮아요. 그럴 수 있어요”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실수를 덮어주었을 때 상대가 느낄 고마움과 감동까지 어머니 사랑의 언어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도 알았습니다. 저도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며 기다려주고, 실수는 덮어주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그 마음으로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힘과 용기가 되기를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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