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토고로 첫 해외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사랑이 가득하고 웃음이 넘치는 현지 식구들 덕분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식구들은 직장에서 일하고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도 매일 시온에 와서 복음을 전하는 데 힘썼습니다. 활동 후에는 늦은 시간인데도 설거지와 청소 봉사까지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그와 달리, 한국에서 편한 환경을 당연하게 여기며 지내왔던 저 자신이 부끄럽고 아버지 어머니께 죄송했습니다.
헌신적인 현지 식구들에게 응원과 위로의 말을 건네면 한결같이 “하나님 은혜입니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몸이 고단할 텐데도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밝은 미소로 답하는 식구들을 보며, 저는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을 돌렸는지 돌아보았습니다.
토고에서 보낸 시간뿐 아니라 제 삶의 매 순간이 아버지 어머니 은혜였고 축복이었습니다. 이제는 천국 가는 날까지 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돌리는 자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