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리를 잘 못합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사시는 시어머니께서 국이나 반찬 등을 수시로 나눠주셔서 요리에 대한 부담이 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이사를 하는 바람에 음식 솜씨가 들통날 위기에 놓였습니다. 쉬운 요리부터 시작하려고 여기저기 검색해 메뉴를 정했습니다. 레시피를 보면서 따라하는 것도 어려웠지요. 그래도 진땀을 흘리며 만든 음식을 남편이 먹어보고는 칭찬해줘서 점점 다양한 요리에 도전했습니다. 시도하는 만큼 맛도 제법 괜찮은 음식이 만들어졌습니다.
복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연히 힘들 거라는 생각에 갇혀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지만, 용기를 내서 첫발을 떼면 하나님의 응원과 격려 속에 결국 좋은 복음의 결실을 맺으니까요. 뭐니 뭐니 해도 행함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