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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무지개

기본에 충실하는 삶

★miracle★21.05.19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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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창 시절, 학업 스트레스를 농구로 풀곤 했다. 그날도 점심시간에 농구를 했다. 밥을 늦게 먹은 탓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기본적인 준비운동을 생략하고 바로 경기에 들어갔다. 그런데 공을 넘겨받으려고 손을 내미는 순간 네 번째 손가락이 공에 맞아 삐끗했다. 겨울이라 손이 얼어서 부상의 위험이 더 컸던 듯하다. 결국 운동을 멈추고 교실로 돌아왔다.

    다음 날 삔 손가락이 퉁퉁 부어올랐다. 통학할 때 타던 자전거도 탈 수 없었고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거나 연필 잡는 일, 심지어 젓가락질도 힘들었다. 결국 2주 꼬박 고생을 하고서야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그날 이후 나는 아무리 바빠도 준비운동을 꼭 한다. 그런다고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 부주의로 생기는 사고는 예방할 수 있고, 그로 인한 2차, 3차의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믿음 안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말씀 상고, 기도, 규례 등 신앙 생활의 기본이 되는 항목을 소홀히 여긴다면 믿음에 탈이 생길 수 있다. 굳건한 믿음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까지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며 기본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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