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믿음을 재정비할 계획을 세웠다. 진리 발표 하기, 시온에서 멀어진 자매님 인도, 지인에게 말씀 전하기를 목표로 삼았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기도 앱을 통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리며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다 보니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진리 발표의 주제와 관련된 책자나 설교를 찾아 들으며 내용을 익히고 연습하기도 했다.
그즈음 몇 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잃은 양’ 자매님을 다시 만나게 됐다. 사실 자매님은 교회 얘기를 꺼렸는데 어쩐 일인지 자매님이 먼저 교회 소식을 물으며 시간 될 때 놀러오라고 나를 집으로 초대하기까지 했다. 하나님께서 자매님 마음을 활짝 열어주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안식일에 자매님 집에 가서 그동안 안부를 묻고 함께 예배드리자고 권했더니 흔쾌히 승낙했다. 설교 말씀을 집중해서 듣고 새노래도 열심히 따라 부르는 자매님을 보며 감사가 절로 나왔다.
내친 김에, 예전에 거부감 없이 말씀을 듣던 친구에게도 발표를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친구는 발표를 듣고 “종교에 관심은 없는데 내용은 괜찮았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남겼고 며칠 후 온라인 세미나에도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교회 소개 영상을 보더니 놀라워하며 이런저런 질문을 쏟아내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일을 통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다보면 큰 축복이 따라온다는 것을 알았다. 범사에 감사하기, 부모님께 효도하기, 말씀 상고하기 등 그동안 미뤄왔던 작은 일들을 꾸준히 실천해서 장차 큰 일에도 충성하는 자녀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