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집에 머물러야 했다. 시온에 갈 수 없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축복, 식구들과 시온의 향기를 나누고 성경을 공부하는 즐거움,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전도의 기쁨….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이 통째로 사라진 것 같아 한동안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기간이 길어졌는데도 나의 마음이 기쁨으로 채워졌다. 귀한 하나님의 절기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어 감사했다. 온라인으로 설교 말씀을 들으며 새로운 힘과 믿음이 샘솟았다. 기다리며 인내하는 법도 배웠다. 시온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점점 간절해졌기 때문이리라.
이스라엘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시온주의자들이 마침내 그 소망을 이루기까지 견딘 기나긴 시간을 떠올리며 기도한다. 형제자매들과 새 언약을 온 세상에 전할 수 있도록 시온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실 것을 굳게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