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이 해외 선교를 위해 한 달 일정으로 출국하고 뒤이어 둘째가 같은 곳으로 떠났던 시기가 있었다. 큰아들은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는 터라 빈자리가 크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남편도 집이 너무 허전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 걸 보니 같은 마음인 것 같았다.
둘째 아들을 배웅하고 돌아와 방청소를 하다 하늘 어머니 생각이 참 많이 났다. 하늘에서 이 별 저 별 날아다니며 웃었던 자녀들이 한순간 이 땅으로 쫓겨 내려왔을 때 그 심정이 어떠하셨을까.
죄짓지 않은 의인 아흔아홉은 그대로 있는데 죄 지은 자녀 하나가 없는 천상. 사망으로 끝이 나는 곳에서 자녀가 어떻게 될지 그 결과를 아시기에 한달음에 달려오셨을 어머니의 심정이 느껴진다.
어디선가 어머니를 찾고 그리워하는 하늘 형제자매 속히 찾아 어머니의 허전함을 채워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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