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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한 컷

훈장 같은 아버지의 손

2025.1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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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가 손을 보여주셨는데 양손의 모양이 너무나 달라 놀라기도 하고 가슴 한편이 먹먹해졌습니다.

    ‘언제 손이 이렇게까지 되셨지.’

    제겐 아빠의 손이 자랑스러운 훈장 같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입니다.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가장의 역할을 하며 고모들과 삼촌들을 공부시켜 출가시키고, 여덟 식구를 돌보셨습니다. 어려운 시절, 가족을 위해 좋아하는 공부도 뒤로하고 한평생 고통을 내색하지 않은 채 묵묵히 참고 인내하시며 손이 닳고 뼈가 틀어지도록 매일매일 쉼 없이 일하셨습니다. 제 부족함으로 그 고통을 덜어드리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이제는 나이도 먹고 손을 많이 써서 그런지 손가락도 돌아가고 미워졌다.”

    “아빠, 그래도 제겐 제일 예쁜 손이고 멋진 손인걸요. 나는 아빠 손이 제일 좋아요.”

    아버지의 고통이 끝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버지 손을 잡아봅니다. 아버지,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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