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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한 컷

더 찬란히 빛나도록

2025.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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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 빛이 쨍쨍한 여름날의 오후, 하늘은 눈부시게 파랗다.

    하루가 저물어가는 해 질 녘이 되자 파랗던 하늘이 금세 무르익어 아름다운 노을빛을 자랑한다.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황혼, 뱃사공의 마음은 분주하다. 달에게 자리를 내어준 해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땅거미 진 하늘은 이내 어두워진다.

    천하 범사에 때가 있듯이(전 3장 1절), 때에 맞는 아름다움이 있다. 우리 삶의 시간이 어느 지점에 있든, 그 순간에 가장 어울리는 아름다움이 있다. 파랗게 빛날 때는 눈부시도록 파랗게, 붉게 빛날 때는 아름답도록 붉게, 주어진 때와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자.

    지나가면 다시는 볼 수 없는, 오늘이라는 하루와 지금이라는 순간이 더 찬란하게 빛나도록 조금 더 분주히, 조금 더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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