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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소식

작은 행동이 가져온 긍정적 변화

2024.08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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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대 전, 어떤 환경에 처하든 하나님 말씀을 중심으로 신앙생활 하겠노라고 각오를 다지면서도 혼자 믿음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했습니다. 실제로, 배치받은 자대에 하나님의 교회 성도는 제가 유일했습니다. 막상 홀로서기 할 상황에 놓이자 두려워할 새 없이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동행하시며 도와주시기에 제 군 생활은 전혀 외롭지 않습니다. 믿음이 한층 굳건해졌을 뿐 아니라 새 언약 진리에 대한 자부심도 커졌습니다. 저는 안식일마다 “예배드리고 오겠습니다”라고 힘차게 인사하며 생활관을 나섭니다. 선임들은 제가 예배를 잘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예배 장소를 같이 찾아주기도 합니다. 제 신앙에 관심을 갖는 선임과 간부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소개하고 성경 말씀도 알릴 수 있었습니다. 엘로힘 하나님과 하나님의 교회를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기쁘게 여기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이라 믿습니다.

    하루는 훈련 중에 옆 생활관의 부대원이 다쳤습니다. 그날 취침 전 기도를 드리며 중대에서 훈련으로 다치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때 한 선임이 기도 내용을 물어보길래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잠시 후, 다쳤던 병사가 찾아와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줘서 고맙다며 저를 얼싸안았습니다. ‘다시는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 한마디에 깊이 감동한 듯했습니다. 온 인류를 긍휼히 여기시며 기도하시는 하늘 어머니를 본받아 주위 사람들을 위해 올린 기도가 상대를 감동시키고 부대 분위기까지 훈훈하게 해주는 것을 보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행동이 주변 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군 생활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허락해 주시고 영적으로 성장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군대에서 믿음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목회자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믿음의 기름을 가득 채워 남은 군 생활을 보람차게 마치고 복음 안에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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