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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의 시작

2024.0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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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살바토르 문디〉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해부학·식물학·지질학·물리학 분야의 연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비행기·낙하산·잠수함까지 설계한 불세출의 천재였다. 그의 탁월함은 타고남에 더한 철저한 노력에서 비롯됐다.

    다빈치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지만 사생아로 태어난 그는 신분 제도가 존재했던 시대의 분위기상 법률가나 의사 같은 직업을 가질 수 없었고 대학 교육도 받을 수 없었다. 그 때문에 눈에 띄는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당시 지식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고 함께 활동하던 학자들에게도 무시당하며 열등감과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분위기에 위축되지 않고 자신만의 경험을 토대로 평생에 걸친 탐구를 이어갔다. 다빈치가 주위의 부정적 반응에 움츠러들어 운명을 탓하거나 스스로 의지를 꺾어버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창세전에 하늘 자녀로 선택받은 이들 역시 타고남에 더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평생 진리를 추구하며 걷는 믿음의 여정에서 때로는 신발 속 모래처럼 자잘한 불편함이 신경 쓰이게 하고 때로는 홍해같이 큰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아 꼼짝 못 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때 불평하거나 체념하기보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다 보면 길은 점점 크게 열릴 것이다. 활짝 펼쳐진 그 길로 한 발 한 발 나아가자. 영원한 천국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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