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rk Menu
도움닫기

같은 하루, 다른 시선

2026.0117
  • 글자 크기



  • 겹겹이 쌓인 구름 너머 미지의 세계, 우주. 많은 이들이 우주여행을 선망한다. 새로운 세상을 탐방한다는 기대와 설렘, 환상으로 가득할 것 같은 우주로 떠난 우주인의 중요한 과제는 의외로 ‘지루함’을 이겨내는 것이다. 좁고 고립된 공간과 제한된 활동, 반복되는 일상에 대부분의 우주비행사는 정신적인 권태감을 호소한다.

    반면 우주 생활을 즐긴 사람이 있다. 2013년 국제우주정거장 사령관이었던, 캐나다의 우주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다. 그는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약 5개월 동안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다고 한다. 해드필드는 배관을 수리하는 등 단순한 일도 도전 과제로 여기고 의미를 부여했는데, 심리학자들은 그가 지루함을 처리하는 방식이 탁월했다고 분석한다.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에서 작은 도전들을 통해 재미를 찾은 것이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24시간이 어떤 하루가 될지는 주변 여건이 아니라 환경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달려 있다. 매일 반짝이는 눈으로 삶 곳곳에 담긴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그저 그런 하루도 행복한 여행의 일부가 될 것이다.
    5
    북마크
    주소가 복사되었어요.
    더 보기
    뒤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