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제게 일어난 기적에 대해 시온의 향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 제가 다니는 대학에 성경 공부 동아리를 설립하기 위해 관계자를 만나러 학교에 갔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캠퍼스 내 벤치에 앉아 휴대폰으로 몇 가지 정보를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다가와서 통학버스 정류소가 어디인지 물었습니다. 저는 말씀을 전할 기회라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 정류소 쪽으로 걸으며 안내했습니다. 잠시 후, 뒤에서 우지끈 쿵 하고 무언가 떨어지는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라 돌아보니 커다란 나무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본 우리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저기는 방금 당신이 앉아 있던 자리잖아요.”

그분의 말처럼 나무가 쓰러진 곳은 조금 전까지 제가 앉아 있던 벤치였습니다. 벤치는 나무에 깔려 산산조각이 나 있었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매 순간 저와 함께하시며 보호하고 계심을 이번 일로 더욱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기적을 체험한 만큼, 맡겨주신 복음 사명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