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경
언젠가 해외 선교를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날, 현지 식구들이 눈을 감아보라더니 무언가를 내밀었습니다. 한글로 꾹꾹 눌러 쓴 손 편지였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그리며 정성스레 편지를 썼을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져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획 하나하나에 깃든 식구들의 사랑이 보였습니다.
제 부족한 모습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봐 준 식구들은, 항상 자녀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하늘 어머니를 닮아 있었습니다. 저도 어머니께 받은 사랑을 형제자매에게 베푸는 자녀가 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