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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멋진 평안

2023.10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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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에 관한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친구는 누릴 수 있는 모든 자유를 누리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친구가 말한 것들이 제게는 의미 없어 보였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그렇게 살면 하루의 끝이 너무 슬프지 않니?”

    제 말에 친구는 가끔은 그렇다고 했습니다.

    진리를 영접하기 전,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많은 자유를 누렸지만 하루를 마무리할 때쯤이면 어김없이 슬픈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그 무엇도 하루의 끝에 저를 만족시키거나 행복을 주지 못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살다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진리 안에서 저는 길고 피곤한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것 같은 평안을 느꼈습니다. 성난 물결이 잠잠해지고, 반밖에 채워지지 않았던 잔이 가득 차오른 듯했습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시 137편 1절)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상 시온과 예루살렘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들은 고향을 떠나 있었기에 항상 슬펐습니다. 지난날 제가 자주 슬펐던 까닭도 제 영혼의 고향 어머니의 품을 떠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시온에서 예루살렘 어머니 품 안에 거하는 지금, 저는 아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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