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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이름에 담긴 뜻

2023.06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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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경 속 이름은 저마다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아브람에게 열국의 아비가 되라는 뜻으로 지어주신 ‘아브라함’, 하나님과 겨루어 이겨서 얻은 야곱의 새 이름인 ‘이스라엘’이 그러하지요. 시몬에겐 하나님께서 세우실 교회의 반석이 되라는 의미로 ‘베드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세상이 다 아는 예수라는 이름도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의미입니다.

    지명도 그러합니다. 예를 들어 베들레헴은 ‘떡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탄생하신 지역인 베들레헴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생명의 떡(요 6장 35절)으로 오실 것을 알았을까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의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에베소’는 ‘부러워할 만하다’는 뜻입니다. 다른 여느 도시들처럼 에베소도 그 도시만의 특색이 있었겠지만, 에베소교회 성도 누구라도 도시 이름의 뜻대로 후대 사람들이 자신들의 믿음을 부러워할 것이라 예상하진 않았을 듯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언에 합당한 인물들을 에베소에 두시어 하나님의 교회로 인도하셨고, 결국 그들은 부러워할 만한 믿음을 가진 자들로 남았습니다.

    문득 제가 사는 도시 이름에 담긴 뜻이 궁금해져 찾아보았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사막 위에 지어진 도시로 유명한데요, 스페인어로 ‘초원’이라는 뜻입니다. 1800년대 뉴멕시코주와 캘리포니아주를 이을 무역로를 개척하던 이들이 네바다주의 다른 지역과 달리, 영양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나는 무성한 풀과 오아시스가 있는 이 땅에 라스베이거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사막 지대인 이곳을 누군가는 ‘죄의 도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 말만 듣고 바라보면 복음이 전파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령과 신부께서 라스베이거스에 시온을 세우시고 “오라” 하심으로 생명수가 흘러넘치게 되었습니다. 영적 기갈에 시달리던 이들의 마음 밭을 생명수 말씀으로 적시니 아름다운 새 생명이 많이 탄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로 보내셨습니다. 이름에 담긴 뜻을 깨닫고 나니 사막 같은 땅에 구원의 소식을 속히 전하고 싶습니다. 훗날, 라스베이거스교회는 생명수 샘에서 솟아나는 물로 오아시스가 되었고 성도들이 비옥한 토양을 기경해 풍성한 생명의 땅이 되었다고 하늘 행실록에 기록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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