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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소식

걸음을 정하시는 분

2023.0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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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일 외출을 신청한 화요일이 다가오면 전날부터 설렙니다. 부대 인근 시온에서 예배를 드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부대와 시온의 거리가 꽤 돼서, 비용은 좀 들더라도 택시를 타고 빠르게 왕복합니다.

    어느 화요일, 예배를 마치고 복귀하는 택시 안에서 갑자기 기사님이 본인의 휴대폰을 가리켰습니다. 화면에는 누군가 채팅 앱으로 보낸 사진이 떠 있었습니다.

    [ASEZ WAO 캠페인]

    낯익은 문구에 깜짝 놀랐습니다. 기사님은 손님이 다니는 교회가 이 교회가 맞느냐고 물었습니다. 맞다고 대답하니 사진에 얽힌 사연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사진을 보낸 분은 기사님의 처제인데 전주 지역의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는 시온 식구였습니다. 그 기사님에게 10년 동안 꾸준히 교회 소식을 전해 주고 있었다는군요. 얘기를 듣다 보니 제가 이 택시에 타서 기사님을 만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안식일, 유월절 등 새 언약 진리를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하나님의 교회가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영국 여왕상, 그린애플상 등 권위 있는 상을 많이 받은 사실을 소개했습니다. 기사님은 얘기를 잘 들어주었고 부대에 도착해서는 “좋은 얘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정중히 인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 길을 기뻐하시나니”(시 37장 23절)

    그날의 제 걸음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것이겠지요. 당신의 자녀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엘로힘 하나님께서 기사님의 걸음 역시 시온으로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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