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류쉬안은 20년 만에 모교 기숙사를 방문해 보곤 깜짝 놀랐다. 각종 음악 소리, 이야기 소리, 웃음소리, 발소리, 문소리까지 뒤섞여 기숙사 환경이 몹시 어수선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이 그런 장소에서 공부를 하고 리포트를 작성했다는 사실에 놀라며, 집중력의 힘을 실감했다고 말한다.
집중력은 대뇌의 ‘증강’과 ‘억제’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억제는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주는 기능이며, 증강은 중요한 신호를 확대하는 기능이다. 집중력을 높이려면 증강과 억제 시스템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잡동사니를 치우고 스마트폰 알림을 끄는 등 대뇌가 여과해야 할 시각적, 청각적 정보를 줄여주면 억제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업무 시작 전에 조용히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증강 기능이 강화된다고 한다.
복잡다단한 일상에서 믿음의 집중력은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새해를 시작하며, 기도를 생활화해 보자. 무언가 시작할 때나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 가만히 눈을 감고 찬찬히 기도드리며 영혼의 호흡을 가다듬다 보면, 잡념은 사라지고 해야 하는 것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집중력에 더해,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능력을 덧입혀 주시고 길을 열어주시니 원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마 7장 7~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