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군대 복음은 해외 복음과 같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해외 복음에 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 부대원들에게 하나님 말씀 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전역하고 나서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역한 동기들, 부대에 남아 있는 후임들과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초막절 전도 축제 기간이었습니다. 전역하기 한 달 전에 막내로 들어온 후임이 귀한 첫 휴가 때 저와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비록 군에서 짧은 기간 같이 생활했지만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신기해하며 관심을 가졌던 후임이었습니다. 시온 식구들은 함께 기도해 주었고, 그 영혼이 구원받기를 바라며 마음 모아 어머니께 서신을 올렸습니다.
약속 당일, 후임은 시온에 도착해 시온 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며 진리 말씀을 살폈고 공부가 진행될수록 마음에 담아둔 질문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명확한데 왜 다른 교회들은 안 지키나요?”
“성경에 다 나와 있는데 왜 사람들이 믿지 않죠?”
성경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 주고 말씀 공부가 마쳐질 때쯤, 후임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권했습니다. 식구들의 연합에 감동하신 하나님께서 후임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셨고 후임은 기쁨으로 침례를 받고 시온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후 형제님은 안식일 예배까지 함께 지키고는 휴가 중 가장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낙심하지 아니하면 때가 되어 거둘 것이라는 말씀처럼 복무 기간 열심히 복음을 전한 노력을 하나님께서 크게 여기시고 귀한 열매를 허락해 주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어주신 생명의 끈을 형제님이 끝까지 붙들도록 항상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