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에서 진행한 ‘핸드투핸드(Hand to Hand)’ 릴레이에 참여했습니다. 핸드투핸드 릴레이는 코로나19 방역과 치료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의료진에게 위로의 선물과 응원의 편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혼란스러웠을 때, 의료진이 강도 높은 근무를 이어가며 방역과 치료에 전념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조금이라도 의료진에게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 하던 차에 핸드투핸드 릴레이를 하게 된 것입니다.
아세즈 회원들과, 지역 소재 대학병원에 전달할 간식 키트를 준비하고 한 자 한 자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썼습니다.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작은 선물이지만 의료진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함께 희망찬 봄을 맞이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누군가를 응원하고 위로하기 위해 고심해서 적은 말이 저에게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편지에 약속했던 희망찬 봄도, 만개한 꽃을 즐길 여유 없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고요. 하지만 당시 편지를 쓰며 느낀 감정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다시 한번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 작은 시작이 가족과 지인 그리고 제 마음에 따뜻한 행복을 불어넣어 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