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잘 알고 지내던 언니가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 가보게 됐다고 했습니다. 평소 하나님을 믿는 줄은 알았지만 교회에 가고 싶어 할 거라는 생각은 못해서 ‘진작 우리 교회 이야기도 해볼 걸’ 하고 후회됐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약속이 갑자기 취소되고, 얼마 뒤 언니가 “유나야, 너 하나님의 교회 다니지?”라고 물었습니다.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 제가 언니에게 교회 얘기를 한 적이 있다는 겁니다. 아마도 제가 지나가는 말로 했던 것을 떠올린 듯했습니다.
언니는 하나님의 교회 진리에 대해서도 꽤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언니의 다른 친구 덕분입니다. 당시 친구 집에 놀러간 언니는 책꽂이에서 교회 책자를 발견했는데 읽어보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날 집에 돌아온 언니는 왠지 하나님의 교회가 더 궁금해져서 교회에 관한 정보를 직접 찾아보기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언니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 것 같아 언니가 알고 싶어 하던 것들을 서툴게나마 조금씩 알려주었습니다.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며 더 많은 말씀을 제대로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다만 누군가에게 말씀을 전하기에는 제 자신이 아직 많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고심 끝에 언니에게 “내가 아직 서툴러서 그러는데 우리 엄마한테 가서 성경 공부 해보자”라고 제안했습니다. 언니는 진리에 갈급해 있었는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저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저희는 즉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예전 일이 생각난 듯, 교회 책을 보고 싶다는 언니에게 진리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자를 보여주었습니다. 언니는 그 자리에서 두 권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본격적으로 성경을 살피는 동안에도 언니는 무척 흥미로워하며 늦은 시간까지 말씀을 상고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말씀 공부는 두 달간 이어졌습니다. 사실 공부를 시작하기로 한 날부터 제가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전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부디 저는 부족하더라도 언니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진리를 온전히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번 최선을 다하며 아버지 어머니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물론 친언니도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적극 도와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곧 응답을 주셨습니다. 언니가, 성경이 증거하는 구원자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것입니다. 침례식 후 언니는 ‘이곳이 성경대로 행하는 진리 교회 같다’며 진짜를 찾아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도사님과 식구들에게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서툴더라도 진리를 전할 수 있도록 기회와 용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언니가 꼭 천국까지 함께 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좋은 열매를 풍성히 맺는 좋은 나무로 변화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 복의 가치를 아는 야곱 같은 자가 가는 곳입니다.”
교회 달력 7월에 있는 어머니 말씀처럼 앞으로는 눈앞의 축복을 굳게 잡아 후회 없는 복음의 길을 걸어가겠노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