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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향기

돌 같은 마음을 변화시킨 생명수

2021.06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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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와 남편은 하나님의 은혜로 비슷한 시기에 새 생명의 축복을 받고 함께 믿음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시밭에 떨어진 씨앗처럼, 남편의 믿음은 세상 근심으로 인해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했습니다. 시온에서 점점 멀어지던 남편은 결국 하나님을 더 이상 믿지 않기로 마음먹고 제 신앙까지 반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반대는 꽤 오랜 시간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제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며 복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남편의 완강한 태도에 자꾸만 무기력해졌습니다.

    그러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떠올렸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죄로 인해 죽음의 고통 속에 살아가는 자녀들을 구원하시려 친히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서 오히려 핍박과 멸시를 당하게 될 것을 알고 계셨지만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지극한 희생으로 우리에게 생명수를 허락해주셨는데, 그토록 큰 사랑과 축복을 받은 제가 어떻게 낙심하고 무기력할 수 있을까요.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며, 더 이상 슬퍼하지 말고 구원 주심에 기뻐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남편을 구원의 길로 돌이키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남편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절기 때면 남편이 자신에게도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남편이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씀도 전했습니다. 교회에 같이 가자고 초대도 여러 번 했지요. 그때마다 남편은 썩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저는 ‘낙숫물이 바위 뚫는다’는 속담을 마음속으로 되뇌며 기운을 냈습니다.

    한 방울, 한 방울씩 스며든 어머니의 생명수는 마침내 남편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남편이 “나는 작고 연약한 존재이며,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인정한 것입니다. 시온에 돌아온 남편은 안식일과 삼일 예배를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물론, 지난 유월절도 몇 달 전부터 경건히 예비해서 지켰습니다.

    돌 같은 마음이 변화되기까지, 어떤 사람은 생명수 한 방울이면 충분하겠지만 어떤 사람은 백 방울, 또 어떤 사람은 천 방울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한 영혼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늘 어머니께서는 모든 고통과 아픔을 참으시며 우리에게 쉼 없이 생명수를 공급해주십니다.

    마지막 성령시대에 우리 구원을 위해 생명수 샘의 길을 열어주신 하늘 아버지, 우리에게 생명의 은혜를 주시기 위해 지금까지도 희생하시는 하늘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크신 사랑을 생각하며 범사에 감사하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모든 하늘 가족의 마음을 돌이키시기까지 저도 받은 바 생명수를 형제자매에게 부지런히 나눠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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