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아세즈 와오(ASEZ WAO,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직장인청년봉사단)의 ‘하트투하트(Heart to Heart)’ 캠페인에 참여해 응원 키트를 전달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남양주의 지역 보건소였습니다.
보건소 방문 전날, 보건소 직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 카드를 적었습니다. 간식을 포장할 때는 박스가 구겨지지 않을까, 스티커가 비뚤어지지 않을까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이 쓰였습니다. 문득 해외 성도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식구들의 입맛부터 숙소 곳곳까지 살뜰히 챙겨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우리의 손길에도 어머니의 사랑을 담자는 생각으로 응원 키트를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아세즈 와오 회원들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건소로 향했습니다. 보건소장님이 회의 중이라 만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하고 싶었기에 아쉬움이 들려는데 마침 소장님이 회의실 문을 열고 나와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편지와 응원 키트를 전달했습니다. 소장님은 좋은 일 하는 단체라며 저희를 칭찬했고, 응원 키트를 전달받은 직원들은 밝은 웃음으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작은 위로에도 크게 감동하는 의료진을 보며 저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 세계가 어렵고 힘든 요즘, 어머니께서 본보이신 것처럼 주변을 세세히 돌아보며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