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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누고 행복 더하고

사랑을 배달합니다

2021.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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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 학생캠프를 시작하면서 저희 학생부는 선한 행실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 하신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연탄 배달 봉사를 계획했습니다. 야심차게 계획을 세우긴 했지만 사실 연탄 배달 봉사는 처음이라 다들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습니다. 봉사 전날에는 연탄을 나르는 연습까지 하며 서로 손발을 맞춰보았습니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3.65킬로그램.

    저희가 배달할 연탄 한 장의 무게입니다. 두 줄로 죽 늘어선 저희는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책임질 3.65킬로그램의 사랑을 쉼 없이 배달했습니다. 창고에 사랑이 하나둘 쌓여갈수록 집주인 어르신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피어났습니다. 모두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 1시간 만에 두 가정에 연탄 400장을 배달했습니다. 연신 고맙다며 인사를 건네는 어르신께 환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얼굴과 옷은 탄가루가 묻어서 거뭇거뭇하고, 연탄을 건네느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한 팔은 후들거렸지만 남은 겨울을 따듯하게 지내실 어르신을 생각하니 신기하게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봉사를 시작할 때보다 더 환하게 웃는 형제자매님들을 보며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3.65킬로그램의 사랑을 배달하는 동안 36.5도의 온기를 나눈 저희 마음속에도 사랑이 가득 채워졌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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