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학생캠프를 시작하면서 저희 학생부는 선한 행실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 하신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연탄 배달 봉사를 계획했습니다. 야심차게 계획을 세우긴 했지만 사실 연탄 배달 봉사는 처음이라 다들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습니다. 봉사 전날에는 연탄을 나르는 연습까지 하며 서로 손발을 맞춰보았습니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3.65킬로그램.
저희가 배달할 연탄 한 장의 무게입니다. 두 줄로 죽 늘어선 저희는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책임질 3.65킬로그램의 사랑을 쉼 없이 배달했습니다. 창고에 사랑이 하나둘 쌓여갈수록 집주인 어르신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피어났습니다. 모두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 1시간 만에 두 가정에 연탄 400장을 배달했습니다. 연신 고맙다며 인사를 건네는 어르신께 환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봉사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