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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누고 행복 더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행복한 삶의 시작

2020.1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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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겨울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수흐바타르구에서 하나님의 교회 현지 소속 대학생들과 함께 거리정화활동을 펼쳤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생활 쓰레기 수거 작업이었습니다.

    겨울이 유난히 긴 몽골에서 석탄은 없어서는 안 될 난방 연료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가 상당합니다. 저희가 찾아간 마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은 겨울이 되면 도로가 얼어서 수거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 보니 쓰레기를 전혀 수거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삶의 터전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면 어떨까요?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길 바라며 두 팔을 걷어붙였지만 수거작업은 예상대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빙판길이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했고 쓰레기도 너무 많아 놀라기도 했습니다. 춥고 힘들어도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 없이 웃는 얼굴로 서로 힘을 북돋아주며 땀 흘린 결과 무려 8톤의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시에서 준비해 준 덤프트럭 2대를 꽉 채운 양이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문 밖까지 나와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지역 행정 책임자인 봄바야르 씨는 복지 사각 지대에 있던 마을을 깨끗이 청소해준 것에 거듭 감사를 표하며 저희의 활동을 지지했습니다.

    이웃을 위해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일은 대단한 능력이나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웃들의 환한 미소가 그 어떤 피로회복제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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