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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아이들 교육에 시온 가족 모두가

202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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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 시간, 아이들의 독서는 우리 집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습니다. 두 아들의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방과 후 프로그램, 서머스쿨, 교실 내 독서 동아리 등 활동이 필요했습니다. 아이들이 독서를 즐기지 않아 집에서는 독서가 좌절로 끝나는 일상적인 싸움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일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저로서는 아이들 교육에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들이지 않고 있나 싶어 죄책감마저 들었습니다.

    그때 시온에서 초등․유아부를 대상으로 ‘내 양을 먹이라’ 교재를 활용하는 독서 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큰아들은 7살, 작은아들은 5살이었습니다. 두 아들은 천천히, 부담 없이 참여했습니다. 큰아들이 동생에게 큰 소리로 책을 읽어주면 작은아들은 형 곁에서 귀를 기울이며 단어들을 소리 내어 말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아들도 교재를 혼자 읽어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눈에 띈 것은 시온 가족들이었습니다. 실로 많은 형제자매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유소년 교사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주고 아이들이 낯선 단어를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온화하게 아이들을 격려했습니다. 교사들이 들어줄 상황이 안 되면, 제 아들들은 시온의 다른 어른들에게 읽는 것을 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망설이거나 짜증 내는 일 한 번 없이 모두가 시간을 냈고 신경을 써주었습니다.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이들의 읽기 능력이 학년 평균 수준 이상으로 올라간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아이들이 친구들, 삼촌, 심지어 학교 선생님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요청하면서, 큰아들은 친구 한 명을 안식일에 초대했습니다. 그 친구는 책을 함께 읽으면서 안식일 예배와 일요일 예배의 차이점을 배우고, 크리스마스가 예수님의 탄생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제 노력으로 이룬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린아이까지 사랑으로 돌보는 시온 가족들을 통해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이끌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없다고 느꼈을 때,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내 양을 먹이라’ 교재를 통해 아이들을 도우셨습니다. 아이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믿음을 강화하며, 엄마인 제 마음까지 치유해 주셨습니다. 항상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적시에 정확하게 제공해 주시는 하나님께 영원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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