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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행복한 동행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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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는 어릴 적부터 동물들과 가까이 지내며 집에서 기르는 송아지, 닭, 새끼 돼지 들과 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제가 먹이를 자주 주니까 동물들이 저와 노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들은 어미가 부르면 금세 저를 떠나곤 했습니다.

    오랜만에 어머니의 농장에서 어미 소와 송아지를 관찰했습니다.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송아지는 아직 걸음걸이가 불안정했습니다. 어미에게서 3미터 이상 떨어지지 않았고 어미의 행동을 따라 했습니다. 어미가 풀을 뜯어먹으면 지켜보고, 물을 마시면 따라가 함께 마셨습니다. 때로는 강아지와 놀다가 어미를 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미 소는 잠시도 멈추지 않고 새끼를 살폈습니다.

    항상 새끼를 지켜보는 어미 소의 모습을 보면서 하늘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 영혼이 위험에 처하지 않는지 염려하시면서 제 발걸음 하나하나를 지켜보시고 저를 보호해 주십니다. 천국 돌아가는 길에 어머니와 동행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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