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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하나님의 인도

2026.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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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가던 길, 차도에 앉아 있는 새끼 거위를 보았습니다. 그날은 조금 피곤해서 빨리 돌아가 침대에 눕고 싶었는데, 어두운 도로 위의 새끼 거위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갓길에 정차한 뒤 거위를 살피러 갔습니다.

    저는 거위를 조금씩 인도 쪽으로 몰았습니다. 제 바람과는 달리 거위는 겁을 먹고 날개를 퍼덕이며 다른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때 거위가 한쪽 다리를 절룩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대로 위험하게 둘 순 없다고 판단해 우선 거위를 진정시킨 다음, 들어서 도로 반대편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집으로 가면서 사이드미러를 통해 거위를 살폈습니다. 거위가 날아서 위험한 도로로 돌아가더군요. 거위를 물 근처 잔디로 옮겼어야 했는데, 여전히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결국 집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 차를 돌렸습니다.

    새끼 거위는 여전히 차도에서 절뚝거리고 있었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려고 했으나 주변이 워낙 어두워서 앞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갑자기 빛 한줄기가 도로 위로 떨어졌습니다. 그 빛은 제가 거위를 물 근처 잔디에 내려놓을 때까지 계속 제 주위를 밝혔습니다. 손전등으로 빛을 비춰준 사람은 바로 위쪽 지대에 사는 주민이었습니다. 모습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방향으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죄와 사망의 길에서 방황하던 제 모습이, 다쳐서 깜깜한 도로를 헤매고 있던 새끼 거위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그런 저를 찾아 구원의 장소인 시온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믿음의 길을 걸으며 어려움이나 고난을 겪는 저를 절대 혼자 두지 않으셨고 항상 바른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때때로 제가 죄악된 길로 돌아서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부드럽게, 그리고 인내심 있게 저를 당신에게로 돌이켜 주셨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항상 우리를 돌보시고, 우리를 천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애쓰십니다. 그 과정에서 당신께서 많은 희생을 당하셔야 하더라도요. 저희가 안전하게 아버지 어머니와 동행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시온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방황하는 하늘 형제자매들이, 그들을 사랑하시고 기다리시는 아버지 어머니께로 빨리 나아와 영원한 하늘 본향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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