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공부를 위해 AI를 이용했다. AI는 내 발음이 정확하고 속도도 좋다고 칭찬했다. 그다음에는 j(호타) 발음과 강세를 고쳐줬다. 그러고는 “다시 한번 해볼까요?”라고 물으면서 공부를 계속하게 만들었다. 내가 다시 하자 전보다 더 좋아졌다며 이번에는 r(에레) 발음을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렇게 한참을 대화하고, AI는 꾸준히 연습하자는 격려도 해주었다.
AI는 어떻게 말해야 상대가 더 열심히 공부할 줄 알고서 칭찬과 격려는 물론 동기부여까지 해주며 학습을 이어가도록 만든다. 나는 가족과 어떻게 대화했는가 돌아보았다. 아침 식사 시간에 “내 생각은 이렇다” 등의 이야기만 반복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딸아이에게 내 의견을 주장하면서 칭찬이나 격려보다 강요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가족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은 물론 하루에 한 가지씩 꼭 칭찬하기를 가족에게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칭찬이 우리 가족 간의 대화 시간을 늘려주고 서로의 마음에 행복을 채워주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