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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

2025.09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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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은 올해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해, 방과 후 수업으로 축구부에 등록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니 재밌게 수업을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들은 실수할 때가 많아 속상하다고 했습니다. 공격수를 하고 싶지만 공을 자꾸 뺏겨서 수비를 할 수밖에 없었고, 수비를 할 때도 태클을 많이 하는데 종종 파울이 나서 친구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었다고요.

    그러한 고충을 들으니 아들이 축구부를 그만두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학기가 바뀔 때마다 아들은 항상 축구부에 등록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스스로도 축구에 소질이 없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축구가 너무 재밌답니다. 저라면 힘들어서 안 하려 할 텐데, 끈기 있는 아들이 대견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번에 아들이 1, 2학년 반에서 축구부 주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비록 축구를 잘하지 못해도 축구에 대한 열정과 열심이 크다는 것을 선생님은 알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하늘 어머니께서도 부족하지만 열심 내는 자녀의 모습을 기쁘게 여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부족한 저를 불러주셔서 복음의 일꾼으로 삼아주심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 내면 분명히 좋은 결실을 주실 것이라고 믿으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복음의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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