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하나) 오미진
여섯 살에 엄마 손을 잡고 피아노 학원에 갔습니다. 그 작은 발걸음이 제 인생의 방향을 정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시간이 흘러 음대에 진학했고, 피아노 연주는 어느새 제 인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피아노가 제게 주어진 십자가 같았습니다. 피아노 치는 일이 의무처럼 느껴지며 이 길을 계속 가야 하는지 저 스스로에게 묻는 날이 많았습니다. 결혼 후 하나님을 영접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를 반주자의 자리에 불러주셨습니다. 어느 밤, 여느 때와 같이 성가 반주를 연습하는데 ‘나그넷길 정처 없이’라는 곡이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힘들었던 순간들이 생각나고, 아버지 어머니께서 연약한 저를 붙잡아 주시려 이 자리를 허락해 주신 것만 같아 눈물이 흘렀습니다. 엄마 손을 잡고 작은 피아노 학원에 들어갔던 여섯 살 아이의 발걸음을, 먼 훗날 축복의 길로 인도해 주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감동 둘) 남다혜
시온에서 나만 하는 일이 없는 것 같고, 앞선 식구들을 뒤에서 바라만 보는 것 같아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을 잃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제가 그동안 해왔던 봉사와 받았던 복들이 생각나며, 저 또한 어떤 일이든 어디서든 하나님께 쓰임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시온 가족 모두가 하나님의 일꾼이며 단 한 사람도 필요치 않은 이가 없다는 것도요. 제가 받고 있는 축복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