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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므류빔바스24.12.05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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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트비아공화국

    수도
    리가

    언어
    라트비아어

    인구
    187만여 명

    위치
    북유럽 발트해 연안

    기후
    습윤한 대륙성 기후, 높은 위도에 비해 온화한 편이며 사계절이 뚜렷함


    이번 단기선교 전까지 북유럽 국가 라트비아는 제게 미지의 나라였습니다.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 3국’으로 불리는 라트비아의 예배소에는 새 식구들이 성경 말씀을 살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라트비아 복음의 기초를 닦고 있는 리가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복음 전할 기회를 얻어 기뻤습니다.

    라트비아는 사용하는 언어가 다양합니다. 공용어는 라트비아어이지만 대다수가 영어와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젊은 층은 라트비아어보다 영어나 러시아어를 더 편하게 여기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저희는 먼저 영어를 할 줄 아는지 묻고, 영어를 하지 못하면 러시아어가 가능한지 물으며 전도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해야 했기에 미숙한 언어 실력으로 인해 진리가 왜곡되어 전달되지 않을까 주의했습니다.

    이 낯선 나라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난생처음 듣는 진리에 놀라워하며 진지한 태도로 귀를 기울였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곧바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지는 못했어도 문제가 해결되면 반드시 침례를 받겠다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선교 일정 막바지에 다다를 때까지, 예배소에 와서 성경 말씀을 살피는 사람은 여럿 있었지만 열매가 맺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쉬이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선교 5일째, 서로 힘차게 응원을 주고받으며 전도에 나섰습니다. 그날따라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진리 말씀을 반박하며 지치게 하는 사람들을 자꾸 만났습니다. 잠시 공원 벤치에 앉아 쉬면서 오늘 꼭 좋은 영혼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오전 전도 시간이 끝나갈 무렵, 막 벤치에서 일어나는 한 청년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흔쾌히 성경 말씀을 들어주는 그분에게 한창 이야기하는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져 지붕이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계속 진리를 전했습니다. 그분은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처음 듣지만 정말 중요한 내용인 것 같다며 더 자세히 알아보기를 원했습니다. 함께 예배소로 이동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놀랍게도 비가 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으로 이 영혼을 만나게 해주셨고 길을 열어주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예배소에서 어머니 하나님에 관한 성경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성구 하나를 볼 때마다 “그렇지만…”, “내 생각에는…”이라며 의문을 제기하더니 점점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분이 당신의 어머니인 것처럼 하늘 어머니께서도 당신을 사랑하고 아끼십니다. 너무나 사랑하기에 하늘에서 이 땅까지 친히 오셔서 구원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청년의 눈빛이 진지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자기도 모르게 애타게 기다려왔던, 잊어버린 사랑의 근원을 발견한 듯했습니다. 공부하던 중, 청년은 예약해 둔 일정을 처리하러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 약속대로 저녁에 다시 예배소를 찾아온 청년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진리를 알지 못해 방황했을 자매님이 어머니 품으로 나아오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하늘 가족을 찾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여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 20일가량 지나, 저희 단원과 만난 뒤로 그동안 공부를 이어오던 한 영혼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침례받기까지 많이 고민했던 자매님은 유월절이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았다며 침례를 받고 나서 마음이 평안해지고 자유를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합니다. 자매님 외에도 저희가 뿌린 말씀의 씨앗이 자라, 때가 되면 결실하리라 믿습니다.

    라트비아에서 전도하는 동안 단원 모두가 마음에 새긴 성경 말씀이 있습니다.

    “주께서 이같이 우리를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너로 땅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주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지니라”(행 13장 47~49절)

    하나님께서는 저희로 이방의 빛을 삼아 머나먼 라트비아까지 구원의 소식을 전하게 해주셨고,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한 자들은 진리를 영접했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수가 전 세계 곳곳에 두루 퍼지는 놀라운 예언 성취의 현장에 저희를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리가 예배소는 날로 늘어나는 새 식구로 벌써 좁아졌습니다. 단기선교를 가기 전, “가는 곳마다 시온을 세우라” 하신 하늘 어머니 말씀이 기억납니다. 라트비아 곳곳에서 아버지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는 영혼들이 속히 하나님 품으로 돌아와 리가에 교회가 속히 세워지고 선지자가 파송되기를 하나님께 간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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